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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분에 세번 거짓말을 한다: 실제 실험 이야기

잡학무식123 2025. 2.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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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의 로버트 펠드먼 교수는 지난 30년간 거짓말과 일상의 속임수를 연구해 왔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10분에 세 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펠드먼 교수는 1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10분 동안 대화를 나누도록 한 후, 대화를 녹화하고 자신이 한 말 중 부정확한 부분을 지적하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10분에 세 번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거짓말의 대부분은 '착한 거짓말'이었다. 예를 들어, "기분 괜찮아요", "옷이 예쁘네요", "아주 멋졌어요"와 같이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한 작은 거짓말들이었다.

 

거짓말의 심리적 메커니즘

 

펠드먼 교수는 거짓말이 단순한 기만 행위를 넘어, 사회적 소통의 도구로 사용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불안감을 해소하고, 다른 사람과의 친밀감을 쌓으며, 갈등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거짓말을 사용한다. 이는 거짓말이 인간관계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거짓말 탐지의 어려움과 오해

 

우리는 흔히 거짓말을 하면 시선을 피하거나 목소리가 떨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펠드먼 교수는 일상에서 사람들은 표정 변화 없이도 능숙하게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전문적인 사기꾼보다 가까운 사람들(예를 들어, 배우자나 친구)이 더 자주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거짓말의 다양한 측면

 

펠드먼 교수는 거짓말의 여러 측면을 다룬다. 아이들의 거짓말부터 동물의 속임수, 외도와 거짓말, 자기기만, 겉치레 속임수, 사기꾼의 거짓말, 대중매체의 부정직성, 직장 내 속임수,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거짓말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거짓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통찰할 수 있다.

 

맺음말

 

펠드먼 교수는 우리가 사는 사회가 어느 정도 진실을 무시해야 편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실의 가치를 존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은 거짓말들이 모여 더 큰 속임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진실된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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