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 글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사람의 말은 길고 장황하다"

잡학무식123 2025. 2. 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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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을 할까?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말할까? 고민하자

 

어느 날, 한 청년이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찾아왔다. 그는 말솜씨를 늘리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강가로 그를 데려가더니 갑자기 그의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었다. 청년이 허우적거리다 간신히 머리를 들이밀었을 때, 소크라테스는 물었다.

"네가 가장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느냐?"

"숨을 쉬는 것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네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다면, 우선 생각을 갈망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다듬으려 애쓴다. 더 유창하게, 더 설득력 있게, 더 화려하게 말하려 한다. 그러나 말이 아무리 유려하더라도, 생각이 비어 있다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말은 그저 표현의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생각이다.

생각이 깊어야 말이 빛난다

링컨 대통령은 연설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그의 게티스버그 연설은 단 272자로 구성되었지만, 16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다. 그러나 그는 결코 말을 화려하게 꾸미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고, 본질적인 생각을 명확히 전하는 데 집중했다.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나에게 여덟 시간을 주고 나무를 베라 하면, 나는 먼저 여섯 시간을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

말도 마찬가지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우선 생각을 깊이 갈고 닦아야 한다. 진실된 생각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채 나온 말은 가볍게 흩어지고 만다. 그러나 깊이 고민하고 정제된 생각이 담긴 말은 짧더라도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깊이 있는 생각이 명확한 언어를 만든다

철학자 니체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한 만큼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생각이 흐릿하면, 말도 두서없고 흐트러진다. 반대로, 사고가 정리된 사람은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본질만을 남긴다.

일본의 경영 철학자 이나모리 가즈오도 비슷한 말을 남겼다.

"생각이 깊고, 의식이 명확한 사람의 말은 간결하다. 그러나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사람의 말은 길고 장황하다."

우리는 때때로 중요한 말을 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면접에서, 연설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때. 그 순간을 위해 미사여구를 연습하는 대신, 진짜 중요한 것은 생각을 가다듬는 일이다.

말을 가꾸지 말고, 생각을 가꾸자

우리는 종종 "어떻게 말할까?"를 고민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다. 깊이 있는 생각에서 나온 말은 짧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러니 말을 꾸미려고 애쓰지 말자. 대신, 생각을 깊이 가꾸자.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설득의 힘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말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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