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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105년 전의 외침을 기억하며

잡학무식123 2025. 2. 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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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1919년 3월 1일,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진 이 외침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삼일절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서고, 목숨을 걸고 외쳤던 날이다. 지금도 우리는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


삼일절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919년 1월 21일, 조선의 마지막 황제 고종이 갑작스럽게 승하했다.
그의 죽음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고, "일본이 독살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당시 일본의 무단통치에 억눌려 있던 조선인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분노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생과 종교인들,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독립선언을 준비했다.
그리고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독립운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날 이후, 전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시위가 이어졌다.
학교 앞에서도, 장터에서도, 심지어 시골 마을에서도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일본은 평화로운 시위를 총칼로 진압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거나 목숨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독립을 향한 외침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외침

유관순 열사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3월 1일 이후에도 고향인 **아우내 장터(충남 천안)**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그녀는 서대문형무소에서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그녀는 끝까지 독립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1920년 9월 28일, 차디찬 감옥에서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그녀가 남긴 말이 있다.
"내 손톱이 빠지고, 내 귀가 잘리고, 내 코가 부서져도,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날 이후, 그녀의 이름은 우리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 독립선언서를 들고 달린 사람들

삼일운동을 알리기 위해 독립선언서를 전국에 배포하는 일도 매우 중요했다.
당시 독립선언서는 최남선이 초안을 작성하고, 한용운이 문장을 다듬어 만들어졌다.
35,000부가 인쇄되었지만, 일본 경찰에 발각되면서 단 1,000부만 배포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용감한 학생들은 경성(서울)뿐만 아니라 평양, 대구, 부산까지
기차를 타고, 심지어 걸어서까지 독립선언서를 전달하며 삼일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그들의 발걸음 덕분에 전국적으로 삼일운동이 퍼질 수 있었다.


📌 일본군을 속인 평양의 소녀들

평양에서도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일본군이 이를 감지하고, 시민들이 모이는 걸 막으려고 했다.

그러자 한 무리의 소녀들이 교회로 향하는 척하며 시위를 준비했다.
군인들이 "어디 가느냐"고 묻자, 그녀들은 **"예배 보러 갑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들은 한 목소리로 외쳤다.
"대한독립 만세!"
일본군이 당황하는 사이, 평양 곳곳에서 시위가 시작되었다.

이처럼 남녀노소, 학생과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을 모았다.


삼일절, 지금 우리는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 태극기를 게양하는 이유

삼일절에는 전국 곳곳에서 태극기가 휘날린다.
이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작은 실천이다.
집에 태극기를 다는 것만으로도 선조들의 정신을 기릴 수 있다.

📌 삼일절 기념 행사

  •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정부 주도의 기념식이 열린다.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겪었던 고난을 되새기는 행사가 진행된다.
  • 독립기념관 등에서는 삼일운동 관련 특별 전시를 열어 당시의 역사를 조명한다.

삼일절,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다

1919년 3월 1일, 평범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
그 한마디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쳤고,
우리는 그들의 희생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고 있다.

그날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선조들에게 가장 큰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대한독립 만세!
그리고 삼일절,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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